[보도자료]힐링 에너지를 연주하는, ‘은하수’[MK무비]

어두운 사회 향한 따뜻한 시선

봄 극장가를 유쾌한 멜로디로 물들인다. 따뜻함과 다정함이 넘쳐난다. 투박하고 또 어설퍼서 더 정감있고 미소가 지어진다. 알면서도 즐길만한 소소한 매력부자.

빛을 쫓지만 늘 빚에만 쫓기며 번번히 오디션에 떨어지는 3인조 밴드의 좌절 없는 노빠꾸 도전기, 음악 영화 ‘은하수’(감독 최정한)다.

티격태격하지만 알바를 전전하면서도 서로를 다독이는, 오늘도 꿈을 향해 달려가는 동은, 은하 그리고 은수. 어느 날, 동은의 오래되고 소중한 기타를 은하와 은수는 오해를 해 중고거래로 팔아버리고 세 멤버는 기타를 되찾기 위해 구매자 고딩을 찾아가지만 기타는 무서운 조폭출신 기룡 손에 있다. 반드시 기타를 되찾아야 하는 이들은 무사히 시그니처 곡 ‘이생망’을 무대에서 부를 수 있을까.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연모’를 비롯 영화 ‘타짜’, ‘천문’, ‘마약왕’ 등 다양한 작품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준 배우 윤제문은 겉은 무뚝뚝하지만 사실 마음의 결핍을 가진 채 음악에만 전념하는 겉바속촉 반전 매력의 동은 역을 맡아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드라마 ‘비밀의 숲’, ‘언터처블’, 영화 ‘연평해전’, ‘검사외전’ 등 씬스틸러로 활약해온 김지훈은 특유의 똘끼로 은하수 밴드에 위기를 몰고 오는 은수 역을, 최근 ’고려 거란 전쟁’에서 원정왕후 역으로 카리스마 있는 매력을 선보인 배우 이시아가 은하 역으로 분해 톡톡 튀는 매력으로 시너지를 낸다.

여기에 드라마 ‘나쁜 녀석들’, ‘루갈’, ‘아빠가 돌아왔다’ 등으로 사랑받은 배우 조동혁이 한때 방황했지만 가족을 위해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려는 기룡 역으로 색다른 긴장감을 부여한다. ‘믿보배’ 라인업다운 조화로운 앙상블을 완성한다.

사실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은하수 밴드가 현실에 부딪히는, 친숙하고도 뻔한 이야기다. 우연한 실수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 과정에서 진정한 꿈을 깨닫게 되는 착한 여정.

그럼에도 유쾌한 멜로디와 배우들의 구멍 없는 연기력, 곳곳에 배치된 소소한 재미와 따스한 아우라가 작품을 호감 에너지로 감싼다. 가사가 돋보이는 음악들이 다채롭게 어우러져 삶이 주는 고단함에 지친 전 세대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반가운 뮤지션들의 깜착 출연은 반전 보너스다.

레전드 뮤지션 최호섭을 비롯해 최고 락밴드 노브레인의 이성우, 독보적인 가창력으로 한국 가요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김현정이 특별 출연해 강렬한 존재감으로 깜짝 재미를 선사한다.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의 유미, 싱어송라이터 박선주, MAY23의 보컬 김은우, 플라워 고유진, 야다로 활동했던 전인혁까지 의기투합해 적재적소에서 씬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작품은 앞서 샌프란시스코 아트하우스 쇼트 페스티벌 수상, 산 호세 독립영화제, ISAFF, 팔레르모 국제 영화제에 잇따라 초청되며 일찌감치 주목 받았다. 오는 10일 개봉. 12세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