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을 겪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묘사하고 싶었다"
영화 <르네에게>가 지난 21일(목)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진행된 시사회 이후에는 강승원 감독과 주연배우인 주인영, 오정훈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르네에게>를 연출한 강승원 감독은 영화를 연출한 계기에 대한 질문에 "고등학생 때부터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영화를 만들기까지의 경험과 도전하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그리고 음악 감독과 이야기를 하면서 '노래'라면 함축적이고 시적인 표현들로 메시지를 담아낼 수 있을 것 같아 음악 영화 장르를 만들게 되었다"라며 <르네에게>가 섬세한 감성과 복합적인 상황들 속에 청춘에게 위로를 전하는 영화 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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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면에서 세진의 모습보다 은영의 감정 변화를 길게 보여준 연출 의도를 물어보는 질문에 강승원 감독은 "시나리오를 적을 때 해피엔딩을 생각했지만 인생이란 진정한 해피엔딩이 없다고 생각을 한다. 영화 속에서도 세진은 이제 은영이라는 인물을 생각하면서 다시 음악을 하지만 그가 몇 백 명의 인파와 환호 속에서 하는 연주가 아닌, 자기가 가장 걱정했던 순간에서 아주 조금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는 게 세진만의 해피엔딩이 아닐까 생각을 했다"라는 말과 함께
"은영의 마지막은 마냥 해피엔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은영은 민경의 옆에 있고 싶다는 생각에 그녀가 있는 프랑스로 떠나지만 마냥 행복하진 않았을 것 같다. 영화 초반엔 민경이 없어 쓸쓸한 모습도 보였지만 세진이라는 인물을 만나 자신의 빈 부분을 채우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상실을 겪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묘사하고 싶었다"라고 밝히며 마지막까지 어떤 스토리가 펼쳐질지 영화의 결말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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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은영의 "재수 없어"라는 대사가 자주 나오는데 매번 다른 분위기를 느껴 인상이 깊었다는 반응과 이것이 감독의 의도였는지 아니면 주인영 배우의 에드리브였는지 물어보는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강 감독은 "은영의 '재수 없어'라는 말과 그녀가 우는 장면이 여러 번 나온다. 영화 속에서 같은 말이지만 상황에 따라 매번 다르게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관객분들이 눈치 채 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영화 속 세진의 노래가 마치 말을 거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는 질문이 이어지자 강승원 감독은 "심오하지 않고 일상적인 표현들을 사용할 수 있게 노력을 했다. 그 부분에 있어 표현과 내면의 감정을 가사로 표현하고 싶어 직접 가사를 적었다. 여기에 재천국제영화제 이후 두 번째로 관람해 준 관객들도 있는데 개봉 이후 N차 관람을 하면서 처음과는 다른 시선으로 가사에 집중을 해주고 인물들의 세세한 표현과 행동들까지 봐주면 새로운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영화 속 주인영, 오정훈 배우의 출연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배우 주인영은 "이전에 감독님의 단편 영화를 함께 작업을 하면서 첫 만남을 가졌다. 이후 장편 영화를 제작한다는 소식을 듣고, 먼저 제안을 주셔서 흔쾌히 참여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정훈 배우는 "오디션을 직접 보고 당시 현장에 주인영 배우가 있어 리딩도 같이 맞춰 주었다. 특히 주인영 배우가 현장 배경과 같은 색의 옷을 입어 보호색 같아 보여 강렬했던 기억이 있다"라며 출연 소감을 전하며 현장을 웃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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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분위기와 호흡은 어땠는가에 대한 질문에 먼저 주인영 배우는 "겨울에 촬영을 시작하고 많이 추워 현장에서 다들 고생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웃는 얼굴로 촬영을 이어가는 모습에 나도 힘을 얻었다. 그리고 감독님과는 이전에 작업을 해봐서 익숙했지만 이렇게 긴 호흡으로 진행되는 작업은 처음이라 새로운 모습들도 알게 되었고, 오정훈 배우는 대본 리딩 현장에서 과묵한 모습을 많이 보여줘 친해질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촬영이 진행되면서 기타도 많이 배우고 많이 친해졌다"라고 전하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오정훈 배우는 "촬영 당시 음악 감독님이 음향 감독으로 현장에 계셨다. 직접 노래를 부르고 기타를 연주하는 장면이 많았지만 덕분에 바로 피드백이 가능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리고 실제의 내 모습과 영화 속 세진과는 닮은 점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내가 세진 역에 캐스팅된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당시 감독님은 에너지를 많이 죽여달라고 주문을 주셔서 이게 맞는 것일까 생각을 하면서도 감독님이 보여주고자 하는 세진이라는 캐릭터에 집중하려고 노력을 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승원 감독은 "많은 분들에게 추천 부탁드린다"라고 전하며 영화 관람을 독려했다.
주인영 배우는 "남은 연말은 우리 영화와 함께 마무 리해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간결하게 전달했다.
오정훈 배우는 "얼마나 많은 지역에 많은 상영관이 될지 모르겠지만 많은 관객들을 만나고 싶고 영화 속 메시지를 많은 분들에게 전하고 싶다"라는 말과 함께 "상실을 느끼고 있는 분들을 응원하며 <르네에게>를 통해 힘을 얻어 갔으면 좋겠다"라 고 전하며 자리를 마무리했다.
영화 <르네에게>는 오는 12월 27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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